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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트리스카터의 작성자, 작성일시, 조회수 목록표입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트리스카터

작성자 정희정 작성일시 2010/03/06 10:51
조회수 3,529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 조경숙 옮김



순리에 역행하지 않고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세상이 많이 편해졌지만 좋아지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책을 읽고나서 영혼이 따뜻하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게되었다.



책의 앞부분을 읽으며 걱정했던 것이 읽으려면 꽤나 힘들겠다는 생각이었다.



왜 그렇게 느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늑대와 춤을이란 영화를 보며 초반에 지루하다고



느낀 그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까? 중반을 넘기며 책에 완전히 빠져들기 시작했고



내 걱정은 기우였음을 알게되었다. 분명히 인디언들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지만 다가오는



느낌은 그렇지 않았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모습......



죽음앞에서까지 당당한 인디언들만의 세계......



문명과 떨어져 사는데서 오는 순진한 모습들......



이 책을 읽다보면 감동이 태풍처럼 몰아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산들바람 처럼 살며시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작은나무가 잠시 떨어지게 되었을 때 얼마나 불쌍하던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을 이들처럼만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본문중에서-



할머니는 사람들은 누구나 두개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하셨다



하나의 마음은 몸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꾸려가는 마음이다



몸을 위해서 잠자리나 먹을 것 따위를 마련할 때는 이 마음을 써야 한다



자기 몸이 살아가려면 누구나 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런 것들과 전혀 관계없는 또 다른 마음이 있다



할머니는 이 마음을 영혼의 마음이라고 부르셨다



만일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욕심을 부리고 교활한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일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이익 볼 생각만 하고 있으면......



영혼의 마음은 점점 줄어 들어서 밤톨보다 더 작아지게 된다 몸이 죽으면 몸을 꾸려가는



마음도 함께 죽는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이 다 없어져도 영혼의 마음만은 그대로 남아 있는다



그래서 평생 욕심 부리면서 살아온 사람은 죽고 나면 밤톨만한 영혼밖에 남아있지 않게된다



사람은 누구나 다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그런 사람이 다시 세상에 태어날 때에는 밤톨만한



영혼만을 갖고 태어나게 되어 세상의 어떤 것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그보다 더 커지면,영혼의 마음은 땅콩알만하게 줄어 들었다가



결국에는 그것마져도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말하자면 영혼의마음을 완전히 잃게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살아 있어도 죽은 사람이 되고 만다



할머니는 어디서나 쉽게 죽은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하셨다



여자를 봐도 더러운 것만 찾아내는 사람, 다른 사람들에게서 나쁜 것만 찾아내는 사람,



나무를 봐도 아름답다고 여기지 않고 목재와 돈덩어리로만 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이었다



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해서 쓰면 쓸수록 더 커지고 강해진다



마음을 더 크고 튼튼하게 가꿀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한가지, 상대를 이해 하는 데 마음을



쓰는 것 뿐이다  게다가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욕심 부리는 걸 그만두지 않으면



영혼의 마음으로 가는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비로소 이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영혼의 마음도 더 커진다



할머니는 이해와 사랑은 당연히 같은 것이라고 하셨다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사랑하는 체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